을지로 골뱅이 무침 간단하고 완벽한 안주
목차
을지로에서 먹던 그 맛, 골뱅이 무침을 집에서
을지로의 밤거리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발걸음이 멈추는 골목이 있다.
불빛은 희미하지만, 그 안은 언제나 시끌벅적하다.
철판에 소리가 찰지게 올라오고, 테이블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놓인 골뱅이 무침 한 접시.
그 맛이 잊히지 않아, 결국 집에서 따라 해보게 됐다.
을지로 골뱅이 무침의 핵심은 ‘묘한 균형’
을지로 노포에서 맛본 골뱅이 무침은 자극적이면서도 물리지 않는,
어딘가 세련되지 않은 듯 촌스럽지만 깊은 맛이었다.
그 비결은 바로 ‘양념’과 ‘채소의 조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면을 곁들여야 완성된다.
🧂 을지로 감성 가득, 골뱅이 무침 재료
골뱅이 통조림 | 1캔 |
오이 | 1개 |
양파 | 1/2개 |
당근 | 1/4개 |
부추 | 한 줌 |
청양고추 (선택) | 1개 |
깻잎 (선택) | 4장 |
소면 | 1인분 |
양념장
- 고춧가루 2큰술
- 고추장 1큰술
- 식초 2큰술
- 설탕 1큰술
- 진간장 1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참기름 1큰술
- 통깨 듬뿍
✨ 을지로 스타일 포인트: 고추장의 비율을 줄이고 고춧가루로 매콤함을 살릴 것. 고추장 위주로 가면 슈퍼 골뱅이집의 그 깊은 맛이 나오지 않음.
🍽 만드는 방법, 어렵지 않다
- 야채 손질
- 오이, 양파, 당근을 곱게 채 썰고 부추는 5cm 길이로 자른다.
- 깻잎과 청양고추도 곁들이면 풍미가 확 살아난다.
- 골뱅이 준비
- 통조림 골뱅이는 국물 제거 후 한입 크기로 썬다.
- 데치면 더 쫄깃해지고 비린 맛도 제거됨.
- 양념장 만들기
- 위 재료를 한데 섞어 간을 본다.
- 입맛에 맞게 식초나 설탕을 살짝 조절할 것.
- 무치기
-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살살 버무린다.
- 야채에서 물이 나오지 않도록 먹기 직전에 무치는 것이 핵심.
- 소면 준비
- 소면을 삶고 찬물에 헹군 후, 참기름과 깨를 살짝 뿌려 옆에 곁들인다.
🏠 을지로 골뱅이의 집밥 버전,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이 레시피는 복잡하지 않다.
기껏해야 칼질 좀 하고 양념장 만들면 끝이다.
하지만 그 한 입에 담긴 맛은 을지로 한복판의 골뱅이집을 그대로 옮겨온 듯하다.
그리고 혼자 먹든, 둘이 먹든, 누군가에게 만들어주든 늘 반응은 한결같다.
“이거, 어디서 사 왔어?”
🍺 술안주도 되고, 소면 비빔도 되고

술이 필요 없을 만큼 맛있지만, 시원한 맥주나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면
그야말로 을지로 감성 완전체.
소면을 비벼 한입 먹고, 골뱅이와 부추를 올려 한 젓가락 더.
금세 접시는 텅 빈다.
🧊 보관 팁
- 골뱅이 무침은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 남은 경우에는 양념과 채소를 따로 보관하고, 먹기 직전에 다시 무쳐야 맛이 산다.
✍️ 마치며
을지로에 가지 않아도, 그 밤의 맛을 집에서 느낄 수 있다.
야근 후, 혹은 금요일 저녁, 조용한 집에서 ‘그 맛’이 생각난다면
이 레시피를 꺼내보자.
한 젓가락에, 을지로 한복판의 소음과 냄새가 스르르 살아난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혹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을지로 골뱅이 무침, 오늘 바로 한 접시 해보시는 거 어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