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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골뱅이 무침 간단하고 완벽한 안주

레시피오너 2025. 3. 26.

을지로에서 먹던 그 맛, 골뱅이 무침을 집에서

을지로의 밤거리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발걸음이 멈추는 골목이 있다.
불빛은 희미하지만, 그 안은 언제나 시끌벅적하다.
철판에 소리가 찰지게 올라오고, 테이블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놓인 골뱅이 무침 한 접시.
그 맛이 잊히지 않아, 결국 집에서 따라 해보게 됐다.


을지로 골뱅이 무침의 핵심은 ‘묘한 균형’

을지로 노포에서 맛본 골뱅이 무침은 자극적이면서도 물리지 않는,
어딘가 세련되지 않은 듯 촌스럽지만 깊은 맛이었다.
그 비결은 바로 ‘양념’과 ‘채소의 조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면을 곁들여야 완성된다.


🧂 을지로 감성 가득, 골뱅이 무침 재료

 

재료양
골뱅이 통조림 1캔
오이 1개
양파 1/2개
당근 1/4개
부추 한 줌
청양고추 (선택) 1개
깻잎 (선택) 4장
소면 1인분

양념장

  • 고춧가루 2큰술
  • 고추장 1큰술
  • 식초 2큰술
  • 설탕 1큰술
  • 진간장 1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참기름 1큰술
  • 통깨 듬뿍

✨ 을지로 스타일 포인트: 고추장의 비율을 줄이고 고춧가루로 매콤함을 살릴 것. 고추장 위주로 가면 슈퍼 골뱅이집의 그 깊은 맛이 나오지 않음.


🍽 만드는 방법, 어렵지 않다

 

  1. 야채 손질
    • 오이, 양파, 당근을 곱게 채 썰고 부추는 5cm 길이로 자른다.
    • 깻잎과 청양고추도 곁들이면 풍미가 확 살아난다.
  2. 골뱅이 준비
    • 통조림 골뱅이는 국물 제거 후 한입 크기로 썬다.
    • 데치면 더 쫄깃해지고 비린 맛도 제거됨.
  3. 양념장 만들기
    • 위 재료를 한데 섞어 간을 본다.
    • 입맛에 맞게 식초나 설탕을 살짝 조절할 것.
  4. 무치기
    •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살살 버무린다.
    • 야채에서 물이 나오지 않도록 먹기 직전에 무치는 것이 핵심.
  5. 소면 준비
    • 소면을 삶고 찬물에 헹군 후, 참기름과 깨를 살짝 뿌려 옆에 곁들인다.

🏠 을지로 골뱅이의 집밥 버전,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이 레시피는 복잡하지 않다.
기껏해야 칼질 좀 하고 양념장 만들면 끝이다.
하지만 그 한 입에 담긴 맛은 을지로 한복판의 골뱅이집을 그대로 옮겨온 듯하다.
그리고 혼자 먹든, 둘이 먹든, 누군가에게 만들어주든 늘 반응은 한결같다.
“이거, 어디서 사 왔어?”


🍺 술안주도 되고, 소면 비빔도 되고

골뱅이 무침
골뱅이 무침

술이 필요 없을 만큼 맛있지만, 시원한 맥주나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면
그야말로 을지로 감성 완전체.
소면을 비벼 한입 먹고, 골뱅이와 부추를 올려 한 젓가락 더.
금세 접시는 텅 빈다.


🧊 보관 팁

  • 골뱅이 무침은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 남은 경우에는 양념과 채소를 따로 보관하고, 먹기 직전에 다시 무쳐야 맛이 산다.

✍️ 마치며

을지로에 가지 않아도, 그 밤의 맛을 집에서 느낄 수 있다.
야근 후, 혹은 금요일 저녁, 조용한 집에서 ‘그 맛’이 생각난다면
이 레시피를 꺼내보자.
한 젓가락에, 을지로 한복판의 소음과 냄새가 스르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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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골뱅이 무침, 오늘 바로 한 접시 해보시는 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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