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제 버거 치즈 14장, 버거킹에서 현실이 되다
‘맛잘알’ 수학 강사 정승제가 유튜브에서 공개한 치즈버거 레시피가 실제 버거킹 메뉴로 출시됐다. 수학보다 더 진심이 느껴지는 이 치즈 레시피는, 이제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실제 제품으로 탄생하며 소비자의 손에 쥐어졌다.
버거킹은 오는 6월 23일부터 약 일주일간 멤버십 최고 등급인 'KING' 고객을 대상으로 ‘정승제 치즈버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단 1주일, 단 1등급만 누릴 수 있는 한정 경험이다.
유튜브에서 탄생한 치즈 14장의 전설
2024년, 버거킹 광고 모델로 활동했던 정승제 강사는 광고 비하인드 영상에서 “불맛더블치즈버거에 치즈를 10장 더 얹으면 치즈 14장이 된다”며 "이 정도면 완벽하다"는 극찬을 남겼다. 이후 수많은 유튜버가 따라 만들며, 해당 레시피는 입소문을 타고 '버거킹 사상 가장 진심인 치즈버거'로 알려지게 됐다.
버거킹은 이 아이디어에 착안해 소비자와의 소통과 재미를 결합한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을 실제 출시하게 된 것이다.
KING 등급 전용 혜택, 정성제 세트 10,900원
정승제 치즈버거는 14장의 치즈가 들어간 세트 메뉴로, 쿠폰을 사용할 경우 10,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일반 고객은 키오스크에서 치즈를 최대 5장까지만 추가할 수 있어, 이 세트만이 유일하게 14장의 치즈를 맛볼 수 있는 경로다.
버거킹 측은 “브랜드를 꾸준히 사랑해준 'KING' 고객들에게 재미와 감사를 전하기 위한 실험적 제품”이라고 밝혔다. 쿠폰은 KING 등급 회원에게 순차 발급될 예정이며, 이후 확대 여부는 미정이다.
치즈, 숫자를 넘다: 브랜드와 유머의 경계 실험
이 치즈버거는 단순히 ‘많은 치즈’에 머무르지 않는다. 수학 강사의 레시피가 실현됐다는 점에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마케팅이 결합한 독창적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특히 “치즈는 패티 두 개 사이에 끼우는 게 이탈리안 스타일”이라던 정승제 강사의 설명은 콘텐츠 이상의 설득력을 획득했다.
이번 사례는 ‘제품을 만드는 건 브랜드지만, 레시피를 완성하는 건 소비자’라는 시대정신을 말없이 보여주는 사례다. 숫자는 정직하다. 치즈도 마찬가지다. 그 진심이 통할 때, 치즈 14장도 하나의 상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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