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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는 잘나가고 피자는 왜 주춤할까?

레시피오너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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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업계의 수익 양극화, 그 이유는 명확했다

한때 함께 외식 시장을 이끌던 햄버거와 피자.
하지만 2024년 이후 두 메뉴의 운명은 완전히 엇갈렸습니다.
햄버거 업계는 매출 호황을 누리는 반면,
피자 업계는 역성장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햄버거, 실속 외식의 대표주자로 '폭풍 질주'

1. 가격 부담 없는 ‘한 끼 식사’

햄버거는 평균 5,000원~7,000원 선에서 구매 가능.
치솟는 물가 속에서도 ‘합리적 가격’이라는 인식이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2. 끊임없는 신메뉴와 브랜드 콜라보

  • 맥도날드는 한정판 라인업 강화
  • 버거킹은 불맛 강조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입맛 공략
  • 맘스터치·노브랜드버거 등도 MZ세대 타깃 메뉴 대거 출시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내세운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는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3. 테이크아웃·배달 친화적인 구조

  • 주문 후 5~10분 내 제공
  • 1인 식사, 혼밥에 최적화
  • 배달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음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가장 빠르게 적응한 메뉴가 바로 햄버거입니다.

 

 

피자, 가격과 구조 모두 발목

1. 부담스러운 가격 구조

  • 기본 사이즈가 2인 이상
  • 평균 가격 18,000~24,000원
  • 세트 주문 시 3만 원대 진입

햄버거보다 2~3배 이상의 지출이 요구되며, 소비자 입장에선 ‘가끔 먹는 외식’으로 밀려났습니다.

2. 1인 소비 트렌드에 뒤쳐진 포맷

  • 피자는 나눠 먹는 전통적 구조
  • 1인용 피자, 하프사이즈 상품은 여전히 한정적

1인 가구가 늘어난 현실에서, 피자는 ‘1인 외식’의 옵션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3. 신제품과 마케팅에서 밀린다

피자 브랜드들은 신제품 출시 간격이 길고,
브랜드간 차별성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정체된 이미지와 한정된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실제 수익 흐름도 갈린다

  •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맥도날드 모두 2024년 기준 매장당 매출 10% 이상 성장 기록.
    국내 토종 브랜드들 역시 브랜드 로열티 상승과 함께 수익 구조 개선 중.
  • 피자 브랜드들:
    매출 하락에 따라 일부 프랜차이즈는 매장 수 축소 및 구조조정 돌입.
    코로나 특수기 이후 매출 유지 실패, 배달 수수료와 고정비 부담까지 겹쳐 이중고.

햄버거와 피자

구분 햄버거 피자
가격 부담 낮음 (5천~7천 원) 높음 (1.8만~2.5만 원)
소비 방식 1인, 테이크아웃/배달 2인 이상, 배달 중심
메뉴 개발 활발한 신제품·콜라보 정체된 신메뉴
마케팅 타깃 명확, 트렌디 보수적, 유사 경쟁
수익 흐름 매장당 매출 성장세 전체 매출 감소세
 

앞으로 주목할 흐름은?

  1. 햄버거는 외식의 일상화를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2. 피자는 1인용, 간편화 모델로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3. 배달·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유통 혁신이 필요한 시점

이제는 단지 ‘맛’만의 경쟁이 아닙니다.
누가 더 빠르고, 간편하고, 소비자에 가까운가.
햄버거의 승승장구와 피자의 정체는
그 답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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