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손질법: 눈물 없이, 깔끔하게, 효율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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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하나 손질하는 데 왜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할까?
사실 양파 손질은 몇 가지 순서를 정확히 지키는 것만으로도 훨씬 쉬워진다.
이 글은 양파를 깔끔하게 손질하고, 용도별로 썰고, 오래 보관하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1단계. 양파 기본 손질
양파의 시작은 겉껍질 제거다.
하지만 무턱대고 벗기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 두 가지가 있다.
- 뿌리 부분 자르기: 뿌리 쪽을 너무 깊게 자르면 안 된다. 끝부분을 남겨야 썰 때 양파가 흩어지지 않는다.
- 윗부분 자르기: 싹이 난 윗부분은 잘라내고 버린다.
- 겉껍질 벗기기: 겉껍질은 육수용으로 따로 모아두는 것도 방법.
👉 팁: 물에 한 번 씻어두면 껍질이 잘 벗겨지고, 매운 향도 조금 줄어든다.
2단계. 용도별로 썰기
(1) 다지기용
볶음밥이나 양념 재료로 쓸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형태다.
- 양파를 세로로 반 자른다.
- 끝부분을 남기고 세로 방향으로 칼집을 넣는다.
- 옆으로 돌려 가로 방향으로 다시 칼집을 넣는다.
- 그대로 세로 방향으로 썰어주면 네모난 다진 양파 완성.
👉 팁: 칼질 전 양파를 냉장고에 15분 정도 넣어두면 눈물이 덜 난다.
(2) 채썰기용
볶음요리, 탕 요리에 잘 어울리는 길쭉한 형태.
- 양파를 반으로 자른 뒤 다시 세워놓는다.
- 결 방향을 따라 얇게 썬다.
👉 주의: 결 반대 방향으로 썰면 익을 때 식감이 부드럽다. 반대로 결 따라 썰면 씹는 맛이 살아난다.
(3) 사각썰기용
스튜, 카레, 찌개처럼 내용물이 큼직한 요리에 좋다.
- 반으로 자른 양파를 결 반대로 4등분 한다.
- 다시 가로로 3등분 하면 정육면체처럼 깔끔하게 떨어진다.
3단계. 보관법
양파는 한 번에 여러 개 손질해서 두고두고 쓰면 편하다. 하지만 보관법이 잘못되면 금방 상하거나 냄새가 강해진다.
- 껍질 벗긴 생양파는 랩으로 감싸 냉장 보관 (최대 3일)
- 껍질이 있는 양파는 신문지에 싸서 망에 넣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건조 보관
- 망이 없다면 사용하지 않는 스타킹에 하나씩 넣어 걸어두는 것도 유용
👉 보관 시 꿀팁: 손질한 양파를 냉동하면 단맛이 살아나고 볶음 요리에 더 잘 어울린다.
마무리
양파 손질은 기술이 아니라 습관이다.
매번 할 때마다 무작정 썰던 방식에서 벗어나, 목적에 맞게 정확한 칼질을 습득하면 요리의 완성도까지 달라진다.
오늘 당장 양파 하나를 꺼내 실습해보자.
당신의 칼끝에서 요리의 격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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