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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손질법: 모래 한 톨 없이, 탱글한 꼬막을 위한 첫걸음

레시피오너 202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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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 가득 바다 향을 머금은 꼬막.
하지만 아무리 신선한 꼬막이라도 ‘모래’ 한 알 씹히는 순간 그 감동은 사라진다.
진짜 맛있는 꼬막을 즐기기 위해선, 손질이 요리의 절반이다.


1. 흐르는 물에 문질러 씻기

구입한 꼬막은 껍데기에 흙과 이물질이 묻어 있기 쉬워
먼저 흐르는 물에서 손으로 가볍게 문질러 세척한다.
솔이나 수세미를 사용할 경우 과한 힘은 금물, 살짝만!

👉 포인트: 겉껍질만 닦는다고 끝난 게 아니다. 진짜 작업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2. 소금물에 해감시키기

깨끗한 볼이나 대야에 **물과 굵은소금(물 1L당 1스푼 정도)**을 섞는다.
그 안에 꼬막을 넣어 2~3시간 이상 해감시킨다.

✔ 해감 시 주의사항:

  • 어두운 곳에 두어야 해감이 잘 된다 (검은 봉지 덮기 추천)
  • 물은 꼬막이 잠길 정도로만 붓고, 중간에 한 번 저어주면 더 효과적
  • 수돗물보다는 생수나 정수된 물을 쓰는 것이 더 좋다

👉 : 여기에 식초 한 방울 넣으면 냄새 제거까지 가능하다.


3. 다시 헹구기

해감이 끝났다고 바로 삶지 말 것.
꼬막을 한 번 더 깨끗이 헹구는 단계가 꼭 필요하다.

  • 해감 후 꼬막을 체에 받쳐 흐르는 물에 다시 씻기
  • 남아있을 수 있는 잔모래 제거

이 과정을 생략하면, 삶은 꼬막에서 다시 모래가 나올 수 있다.


4. 껍데기 채 삶은 뒤 껍질 제거

삶은 꼬막은 껍데기를 열어 알만 분리한다.
이때도 꼬막살이 찢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껍데기를 벌려야 한다.

✔ 꼬막 껍질을 잘 까는 방법

  • 껍데기를 살짝 비틀어 벌리되, 힘주면 살이 터진다

숟가락으로 껍질 틈을 벌려주면 깔끔하게 떨어진다

 

 

5. 보관은 어떻게?

남은 꼬막은 이렇게 보관한다.

  • 살만 발라낸 꼬막살은 비닐팩에 담아 냉장 (1~2일), 냉동(최대 2주) 보관
  • 삶은 물은 육수로 활용 가능 (꼬막비빔밥용, 꼬막탕 등)

마무리

꼬막 손질은 번거로워 보이지만, 이 과정을 건너뛴 요리는 결코 ‘완성’이 아니다.
모래 없는 꼬막, 탱탱한 꼬막살의 쾌감을 느끼고 싶다면 오늘부터 손질법을 루틴으로 만들자.
입에서 감탄 나오는 그 한 입, 당신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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