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에 최고 톳 국밥 레시피
해장에 최고, 바다의 힘이 느껴지는 ‘톳 국밥’ 레시피
술 마신 다음 날, 묘하게 입맛은 없는데 따뜻한 국물은 간절해질 때가 있다. 속이 알싸하게 풀리는 칼칼한 국물에 바다 향이 스미면, 그보다 든든한 해장은 없다.
오늘 소개할 요리는 ‘톳 국밥’.
미역이나 다시마보다 깊은 풍미를 가진 톳은 바다의 채소라 불릴 만큼 영양이 뛰어나고, 그 특유의 식감과 구수한 맛이 술기운을 단박에 걷어간다.
톳 국밥, 왜 해장에 좋을까?
- 톳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과음으로 산성화된 몸을 중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해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 무엇보다 바다 향 가득한 구수한 국물이 속을 녹인다.
재료 준비 (2인분 기준)
- 데친 톳 150g
- 밥 2공기
- 멸치 다시마 육수 1L
- 국간장 1.5큰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 대파 1/2대
- 양파 1/2개
- 표고버섯 또는 느타리버섯 3개
- 참기름 1큰술
- 소금, 후추 약간
- (선택) 청양고추 1개, 계란 1개, 김가루, 깨소금
만드는 법
1. 톳 손질
데치지 않은 생톳이라면 끓는 물에 2분 정도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준다.
마트에서 데친 톳을 샀다면 흐르는 물에 헹구기만 해도 된다.
2. 육수 끓이기
멸치 10마리, 다시마 한 조각으로 10분간 육수를 끓여준다.
다시팩을 사용하면 더욱 간편하다.
3. 재료 볶기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 대파, 양파를 볶는다.
향이 올라오면 버섯과 톳을 넣고 1~2분 더 볶아준다.
4. 국물 붓고 끓이기
육수를 붓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10분 정도 중불로 끓이면 바다 내음 가득한 국물이 완성된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조절한다.
5. 밥 넣고 마무리
밥을 넣고 한소끔 더 끓여준다.
청양고추를 넣으면 칼칼함이 살아나고, 계란을 풀어 넣으면 더 부드럽고 고소하다.
톳 국밥을 더 맛있게 먹는 팁
- 들깨가루 한 스푼을 마지막에 넣으면 구수함이 배가 된다.
- 김가루와 깨소금은 마지막 터치로, 풍미를 극대화한다.
- 밥을 국물에 말기 전에 따로 덜어내 국물에 찍어먹는 방식도 추천!
이런 날, 톳 국밥을 꺼내 보자
- 과음한 다음 날, 속이 텅 비고 입맛이 없을 때
- 장이 예민해진 날, 부담 없이 한 끼를 채우고 싶을 때
- 미세먼지 많은 날, 바다의 미네랄로 속을 정화하고 싶을 때
‘해장은 곧 위로’라는 말이 있다.
진한 고기국 대신, 바다의 향으로 속을 녹여주는 따뜻한 톳 국밥 한 그릇.
이 계절, 냉장고 속 데친 톳으로 오늘 저녁을 따뜻하게 바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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