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커리, 시금치의 가장 풍성한 변신

시금치를 먹는 가장 맛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시금치커리'다.
밥과도 잘 어울리고, 또띠아에 싸 먹어도 근사한 한 끼.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에 한 번 빠지면, 다시 평범한 시금치무침으로 돌아가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시금치커리란?

시금치커리는 인도 가정식 메뉴 중 하나로, 갈아낸 시금치 퓌레에 향신료와 토마토, 크림 등을 더해 만드는 깊고 부드러운 커리다. 흔히 ‘팔락 파니르(Palak Paneer)’로 알려져 있으며, 치즈 대신 두부를 넣어도 손색이 없다. 입맛을 돋우는 녹색 소스 속에 은은한 향신료와 시금치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녹아든다.

재료 준비

• 시금치 200g
• 양파 1개
• 마늘 3쪽
• 생강 1작은술
• 토마토 1개
• 우유 또는 생크림 100ml
• 큐민(씨 또는 가루) 1작은술
• 강황 0.5작은술
• 고수 가루(선택) 0.5작은술
• 고춧가루 또는 파프리카 가루 1작은술
• 소금 약간
• 기름 또는 버터 1큰술
• (선택) 두부 또는 치즈 큐브

 

만드는 법

1. 시금치 데치기 & 갈기
   소금 약간 넣은 끓는 물에 시금치를 30초간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믹서기에 물 약간을 넣어 곱게 간다.
2. 양파 마늘 생강 볶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양파를 노릇하게 볶는다. 마늘과 생강을 더해 향을 살린다.
3. 향신료 더하기
   큐민, 강황, 고수, 고춧가루를 약불에 볶아 향을 끌어올린다.
4. 토마토 추가
   토마토를 넣고 푹 익혀 걸쭉하게 졸인다.
5. 시금치와 크림 넣기
   갈아둔 시금치와 크림(또는 우유)을 넣고 섞어준다. 약불에서 끓이며 간을 맞춘다.
6. 마무리
   두부나 치즈를 넣고 살짝 데워 마무리. 촉촉하게 익은 큐브가 커리와 어우러지면 완성.

함께 먹으면 좋은 것들

• 따끈한 밥
• 또띠아, 난
• 요거트 소스 또는 간단한 오이피클

시금치 커리

시금치커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팁

• 시금치는 오래 익히면 색이 탁해진다. 갈아넣은 뒤엔 최대한 짧게 끓인다.
• 큐민과 강황은 이 요리의 핵심 향. 둘 중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근사하다.
• 부드러움을 원한다면 생크림, 가벼운 맛을 원한다면 우유를 사용하자.

일상 속 새로운 한 끼로

시금치커리는 평범한 식탁에 색다른 변화를 더해주는 요리다.
시금치 하나로도 이렇게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
그 사실만으로도 다시 주방으로 향할 이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