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쫄깃하게 끓이는 비법
아무리 물 온도 잘 맞춰도, 스프 맛을 잘 내도
한 가지, 면발이 탱글하지 않으면
라면은 그냥 ‘면요리’가 아니다.
쫄깃한 라면은 기술이다. 감각이 아니라 공정이다.
1. 면은 따로 끓여라, 스프보다 먼저다
물 500ml 이상 끓인다.
면만 넣는다.
타이머 3분 30초, 정확히 맞춘다.
젓가락으로 너무 자주 휘젓지 말 것.
면은 익히는 게 아니라 다루는 것이다.
2. 찬물샤워, 이 한 번이 쫄깃함을 결정한다
면을 건져낸 즉시
찬물 or 얼음물에 빠뜨려라.
헹구는 게 아니라, 전분을 끊는 것이다.
뜨거운 불이 만든 팽창을
차가운 물이 조여주는 이 순간,
쫄깃함은 만들어진다.
3. 국물은 따로, 순도 100%로 끓여라
다시 냄비를 잡는다.
물 500ml + 분말스프 + 건더기스프
이 순서로 넣고 먼저 끓인다.
면은 절대 먼저 넣지 않는다.
국물은 스프가 아니라 한 끼의 얼굴이다.
국물만으로도 한 입이 맛있어야 진짜다.
4. 마지막 30초, 그게 ‘명암’이다
찬물에 헹군 면을 국물에 넣는다.
30초.
이건 데우는 시간이지, 익히는 시간이 아니다.
면이 국물에 향을 입는,
가장 짧고도 가장 완벽한 순간.
전문가 팁 모음
- 반으로 자르지 마라
면의 탄력은 ‘연결된 구조’에서 나온다. - 면 보관은 건조하게
습기 먹은 라면은 절대 쫄깃해지지 않는다. - 육수 쓰고 싶다면?
다시마 한 조각, 표고 한 조각이면 충분하다.
감칠맛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요약하자면
- 면 따로 삶고,
- 찬물로 전분 끊고,
- 국물은 단독으로 조리,
- 마지막 30초, 데우듯 마무리.
지금까지는 ‘물 맞추고 끓이기’였다면
이제부터는 ‘쫄깃함을 만드는 행위’다.
라면, 대충 끓이지 마라.
진심을 담으면, 면발이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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