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상으로 변한 마스코트 카마짱 왜 변했을까?
웃던 카마짱, 왜 갑자기 울고 있었을까?
태국의 국민 레스토랑 바베큐 플라자(BBQ Plaza).
이곳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하게 되는 귀여운 캐릭터가 있다.
웃는 얼굴의 동글동글한 어묵, ‘카마짱(Kamatya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식탁 위에 놓인 작고 귀여운 어묵 하나가 SNS를 뒤흔든 날이 있다.
늘 환하게 웃고 있던 카마짱이, 어느 날 갑자기 울고 있었던 것이다.
😢 카마짱, 무슨 일이야?
처음엔 단순한 오류로 생각한 손님들도 있었다.
하지만 매장을 옮겨가며 주문해도, 여전히 울고 있는 카마짱.
“왜 울고 있어?”
“나 말고도 봤어?”
“진짜 무슨 일 있는 거 아냐?”
태국 전역의 고객들이 이 작은 어묵 하나를 찍어 SNS에 올리기 시작했고,
해시태그와 함께 퍼진 ‘#울상카마짱’ 열풍은 곧 바이럴 대란으로 번졌다.
💡 알고 보니 ‘슬픔’은 의도된 전략이었다
사실, 바베큐 플라자는 최근 들어 신규 경쟁 브랜드들의 등장과 외식 트렌드 변화로 인해 매출이 주춤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상황을 언론 인터뷰나 할인 행사로 알리는 대신,
브랜드 마스코트의 표정을 바꾸는 아주 작은 시도로 대중의 감정을 건드린 것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 하루 만에 SNS 언급량 23만 건 이상
- 14% 이상의 매출 증가
- 이후 이어진 “카마짱의 웃음을 되찾자” 캠페인에는 수많은 고객이 자발적으로 참여
🧠 소비자는 논리가 아닌 감정에 반응한다
이 사례는 우리에게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사람들은 왜 울고 있는 카마짱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을까?”
정답은 단순하다.
‘귀여운 캐릭터가 웃지 않는다’는 것은 마치 어린아이가 울고 있는 것처럼,
보는 이의 감정을 자극하는 가장 본능적인 코드이기 때문이다.
바베큐 플라자는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브랜드의 위기를 공감과 참여로 전환시킨 셈이다.
📌 작은 변화가 브랜드를 살린다
어쩌면 카마짱의 울상은, 브랜드가 고객에게 전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도움 요청의 사인'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작은 어묵의 표정 하나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매장을 다시 찾게 만들었으며,
결국 다시 웃는 카마짱을 보기 위한 따뜻한 소비 행동으로 이어졌다.
✨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
- 캐릭터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브랜드의 감정선이다.
- 소비자는 ‘왜 할인하는가’보다, ‘왜 슬퍼하는가’에 더 쉽게 반응한다.
- 소소한 변화도, 진심이 담기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올 수 있다.
지금 당신의 브랜드는 웃고 있나요?
혹시, 아무도 모르게 울고 있는 카마짱이 숨어 있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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