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리 셰프 얼마나 대단할까?
에드워드 리 셰프: 미국 남부에서 피어난 한식 혁명
요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셰프 중 한 명인 에드워드 리(Edward Lee). 한국계 미국인 셰프로서 미국 남부 요리에 한식의 정수를 더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요리 철학, 수상 경력, 그리고 한식 세계화에 기여한 그의 행보를 따라가 보자.
1. 뉴욕에서 시작된 요리 인생
뉴욕 브롱크스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문학적 감성을 요리에 녹여내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지닌 셰프다. 원래는 작가가 꿈이었지만, 뉴욕의 다양한 음식 문화 속에서 요리에 대한 열정을 발견했다. 이후, 요리사를 목표로 전향하며 레스토랑 업계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2001년, 뉴욕에서 운영하던 레스토랑이 9·11 테러로 인해 문을 닫으면서 그의 인생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2.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찾은 새로운 길
뉴욕을 떠나 미국 남부 켄터키주 루이빌로 이동한 그는 ‘610 매그놀리아(610 Magnolia)’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요리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남부 전통 요리인 바비큐, 버터밀크 비스킷, 콘브레드 등에 한식의 발효 기법과 양념을 가미한 새로운 스타일의 요리를 선보이며 현지 미식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러한 독창적인 접근 방식은 단순한 ‘퓨전’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는 ‘요리의 진화’라고 평가받고 있다.
3. 수상 경력과 미디어 노출
에드워드 리 셰프는 9차례나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 후보에 올랐으며, 그의 저서 Buttermilk Graffiti는 ‘Best Book Writing’ 부문에서 수상하며 그를 작가로서도 인정받게 했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마인드 오브 어 셰프(Mind of a Chef)'에 출연하며 그의 요리 철학과 여정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또한, 미국의 대표적인 요리 경연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Iron Chef America)'**에 출연해 우승을 거머쥐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도 크게 상승했다.
4. 한식 세계화의 선봉장
2023년, 그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정상 국빈 만찬의 게스트 셰프로 초청받아 김치, 된장, 불고기 등 한식의 정수를 담은 요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미국 내에서 한식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단순히 한식을 해외에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식을 재해석해 지역적 특성과 결합하는 데 집중한다. 그의 요리는
'한식과 남부 음식이 만나 탄생한 하이브리드'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5. 앞으로의 행보
현재 그는 루이빌에서 ‘610 매그놀리아’ 외에도 ‘밀크우드(MilkWood)’, ‘수(Succotash)’ 등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요리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요리는 하나의 이야기’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미디어와 교육을 통해 요리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그가 창조한 요리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그는 요리를 통해 문화를 잇고, 이야기를 전하며, 나아가 한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세계에 각인시키고 있다.
“한식이 세계로 나아가는 길, 그 중심에는 에드워드 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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