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딸기 시루’의 반전 이름 이야기
"딸기 시루 드셔보셨어요?"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 말.
성심당의 디저트 중에서도 유독 입소문을 많이 탄 이 메뉴는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딸기+생크림+초코시트’ 조합으로
디저트 덕후들의 성지 순례 이유가 되곤 합니다.
그런데… 이 케이크의 원래 이름, 알고 계신가요?
원래 이름은 ‘스트로베리 쇼콜라 케이크’였다!
믿기 어렵겠지만,
처음에 이 케이크는 ‘딸기 시루’가 아니었습니다.
영어로 가득 찬 **‘스트로베리 쇼콜라 케이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죠.
뭔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한 번 들으면 잊기 쉬운 이름,
무엇보다 성심당 특유의 ‘대전 감성’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이름 하나 바꾸자, 모든 게 달라졌다
이름을 바꾸게 된 계기는
단순한 감성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검은색 초코 시트가 겹겹이 쌓인 모습이 ‘시루떡’과 닮았다는 이유로
‘딸기 시루’라는 새 이름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러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 제품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했고,
💥 매출도 크게 오르며
💥 지금의 ‘성심당 시루 시리즈’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름이 직관적일수록, 입소문은 빨라진다
‘딸기 시루’라는 네이밍은
단어만 들어도 맛과 형태가 자연스럽게 연상되고,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SNS에서도 ‘이름 너무 귀엽다’, ‘센스 있다’며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딸기 시루’뿐 아니라
‘레몬돌돌’, ‘새우를 낙지’ 같은 재치 있는 작명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글 이름, 전 세대를 아우르다
요즘 브랜드들이 너도나도 영어 이름을 쓰는 반면,
성심당은 정반대로 갑니다.
영어보다 한글이 훨씬 쉽고, 직관적이며, 친근하다는 걸 증명한 것이죠.
특히 고령층이나 어린이 고객들도 부담 없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전체의 ‘호감도’도 같이 올라갔다는 분석입니다.
‘이름의 재발견’에서 시작된 성공
성심당은 ‘딸기 시루’라는 이름 하나로
브랜드의 방향을 틀었습니다.
고객과 더 가까이 호흡하고,
대전이라는 지역적 정체성을 살리고,
무엇보다 디저트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확장시킨 거죠.
혹시 지금 당신이 만든 제품에도
‘딸기 시루’처럼 바꿔줄 이름이 숨어 있지 않을까요?
이름 하나가 브랜드를 바꿉니다.
성심당은 그걸 보여준 아주 맛있는 사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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