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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지 하나면 충분하다: 밥도둑 김치 순두부찌개 만드는 법

레시피오너 2025. 5. 29.

찬바람 부는 날엔 묵은지 하나 꺼내보세요.
자극적인 김치의 깊은 맛에 순두부의 부드러움이 녹아든 '김치 순두부찌개' 한 그릇이면, 집밥이든 혼밥이든 그날 하루가 따뜻해집니다.
오늘은 자극 없이 얼큰하고, 간단하지만 깊은 맛을 자랑하는 김치 순두부찌개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준비 재료 (1~2인분 기준)

  • 묵은지 1컵 (신김치 사용 가능)
  • 순두부 1봉 (약 300g)
  • 돼지고기 다짐육 또는 앞다리살 100g
  • 양파 1/4개, 대파 1/2대
  • 청양고추 1개 (선택 재료)
  • 계란 1개
  • 식용유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 물 or 멸치다시마 육수 1.5컵 (약 300ml)

양념 재료

  • 고춧가루 1큰술
  • 국간장 1작은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 새우젓 또는 액젓 1작은술
  •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재료 손질부터 깔끔하게

김치는 먹기 좋게 잘게 썰고, 양파와 대파는 채 썰어 준비합니다. 청양고추는 선택이지만 넣으면 훨씬 얼큰한 맛이 납니다.

2. 고기와 김치, 풍미를 끌어올리는 볶음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돼지고기를 넣어 볶아줍니다.
고기가 익어갈 무렵, 김치를 넣고 참기름, 고춧가루를 넣어 한껏 볶아주세요. 이때의 볶음이 찌개의 맛을 좌우합니다.

3. 국물 붓고 재료 더하기

김치가 충분히 볶아졌다면 육수 또는 물을 붓고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양파와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줍니다.

4. 간은 새우젓으로 깊게

국간장과 새우젓(또는 액젓)으로 간을 맞추면 깊은 맛이 살아납니다.
소금과 후추로 마무리 간을 조절해주세요.

5. 순두부는 마지막에 조심스럽게

순두부는 숟가락으로 살짝 떠서 넣고, 너무 많이 휘젓지 말고 자연스럽게 풀어지게 합니다.
청양고추는 이 타이밍에 넣어 매운 향을 살려주세요.

6. 계란 하나 톡, 그리고 마무리

계란은 마지막에 넣고 뚜껑을 덮어 30초 정도 익히면 완성. 반숙으로 흐르는 노른자가 국물과 어우러져 풍미를 더합니다.


이 찌개에 곁들이면 좋은 반찬

  • 갓 지은 흰쌀밥
  • 구운 김 또는 김자반
  • 깍두기, 오이지, 콩나물무침 등 새콤한 반찬

간단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국물요리

김치 순두부찌개는 평범한 재료로 만들 수 있지만, 손맛과 순서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요리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드는 그 힘, 바로 순두부와 묵은지의 조화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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