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 초무침 레시피 향긋함을 살리는 비법
목차
두릅 초무침 레시피|입맛을 깨우는 봄의 산책
봄이면 산이 먼저 깨어납니다.
그리고 그 산의 향을 제일 먼저 품어오는 식재료, 바로 두릅이죠.
쌉싸름하지만 향긋하고, 연하지만 단단한.
두릅은 봄의 맛 그 자체입니다.
오늘은 그 두릅을 가장 간단하지만 정갈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두릅 초무침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두릅, 알고 먹으면 더 맛있어요
두릅은 흔히 ‘산채의 제왕’이라고 불립니다.
풍부한 사포닌이 면역력을 높이고, 체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봄철 춘곤증으로 몸이 나른해질 때, 두릅을 먹으면 정신이 번쩍 드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해 장 건강에도 좋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 중인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나물이에요.
두릅 초무침 재료 준비
2인분 기준
- 두릅 100g
- 굵은소금 약간
- 물 1L (데칠 때 사용)
초무침 양념장
- 고추장 1큰술
- 식초 1큰술
- 설탕 1큰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 참기름 1작은술
- 통깨 약간
두릅 초무침 만드는 법
1. 두릅 손질하기
두릅은 밑동의 딱딱한 부분만 살짝 잘라내고, 껍질이 질기면 얇게 벗겨줍니다.
길이가 길다면 반으로 잘라 주세요.
손질할 때 손끝으로 느껴지는 두릅 특유의 끈적한 수액이 봄의 생명력을 전해줍니다.
2. 두릅 데치기
끓는 물에 굵은소금을 약간 넣고, 두릅을 30초에서 1분 정도만 살짝 데칩니다.
데친 두릅은 곧장 찬물에 담가 색을 살리고, 물기를 꼭 짜주세요.
너무 오래 데치면 두릅 특유의 향과 식감이 사라지니 주의!
3. 초장 만들기
고추장, 식초,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을 섞어 새콤달콤한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이 양념은 두릅의 쌉싸름함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감칠맛을 끌어올려줘요.
4. 무치기
물기 짠 두릅에 양념장을 넣고 조심스럽게 무칩니다.
양념이 고루 섞이도록 버무린 후, 마지막에 통깨를 솔솔 뿌려 완성하세요.
두릅 초무침, 이렇게 즐겨보세요

- 따뜻한 밥 위에 올려 나물 비빔밥으로
- 차가운 소면 위에 곁들여 새콤한 면 요리로
- 삼겹살과 곁들이면 기름기를 잡아주는 봄반찬으로도 최고
두릅은 자극적이지 않은 재료라서 입안 가득 봄내음이 퍼지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한 입 먹으면 봄 산책을 떠난 듯한 기분, 아시죠?
작은 팁
- 두릅의 향을 살리고 싶다면?
양념은 너무 세지 않게! 고추장보다 식초와 설탕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 식초는 조절 가능
너무 시큼한 게 싫다면 유자청을 조금 넣어도 부드러운 산미가 살아나요.
마무리하며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밥상 위에 한 그릇의 계절이 필요합니다.
향긋하고 단아한 두릅 초무침 한 접시, 그 안에 봄이 들어 있어요.
오늘 저녁, 당신의 식탁에 봄 한 접시 어떠세요?
댓글